▲'자산어보' 포스터와 이준익 감독.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제공
▲'자산어보' 포스터와 이준익 감독.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제공

- 이창동 감독 올해 심사위원장 위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에 아시아 8개 지역에서 제작된 총 36편의 영화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세자매’, ‘소리도 없이’, ‘승리호’, ‘자산어보’, ‘콜’, ‘혼자 사는 사람들’ 7편이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아시아필름어워즈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의상상과 미술상까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자산어보’와 함께 작품상을 놓고 경쟁할 후보작으로는 중국 장이모우 감독의 ‘원 세컨드’, 인도 차이타니아 탐하네 감독의 ‘수업시대’, 두 편의 일본 영화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다.

▲유아인, 전종서, 이창동 감독(사진 왼쪽부터).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제공
▲유아인, 전종서, 이창동 감독(사진 왼쪽부터).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제공

남녀주연상 후보 역시 한국 배우가 포함되어 수상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남우주연상에는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몸짓과 표정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배우 유아인이, 여우주연상은 영화 ‘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강렬한 광기를 드러낸 연기로 극찬을 얻은 배우 전종서가 각각 후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남우조연상에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우 박정민, 여우조연상에는 영화 ‘세자매’의 배우 장윤주, 신인배우상에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배우 공승연이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는 한국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특별함을 더한다. 이창동 감독은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영화 ‘오아시스’),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영화 ‘밀양’의 배우 전도연),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영화 ‘시’), 제71회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영화 ‘버닝’) 등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두에 섰던 감독이다. 그는 제13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감독상과 공로상을 함께 받기도 했다.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은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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