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이 추석명정을 앞다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 판매 확대 지원하고,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회사가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 판매가 가능해져 상호 이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임직원 대상 이달 초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스마트공장 생산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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