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북미서 성공적 흥행 성적 기록....'시무 리우' 과거 발언으로 중국 내 논란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1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오전 8시 기준)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누적 관객수 102만622명 관객을 기록하며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 위도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빠르게 100만 돌파를 기록한 외화에 등극했다.

아울러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양자경 주연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관객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무삭제 버스 액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신의 과거를 뒤로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샹치가 아버지 웬우가 이끄는 미스터리 조직 ‘텐 링즈’ 무리의 습격을 당하면서 암살자로 훈련된 자신의 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지난 1일 한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폴 등을 시작으로 ‘블랙 위도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 세계 개봉한 마블 영화다.

북미에서는 노동절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개봉해 6일까지 1억3,896만 달러(한화 약 1,625억원)를 벌어들이며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블랙 위도우’와 달리 45일 간 극장에서 독점적으로 상영한 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된다. 이러한 오프라인 극장 독점 상영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흥행 성적에 따라서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 개봉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보 캡처 이미지
ⓒ웨이보 캡처 이미지

한편 주연 배우 시무 리우는 과거 발언으로 인해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찬가지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웨이보에 지난 8일 시무 리우가 2017년 캐나다 CBC 방송의 ‘김씨네 편의점’ 출연 시절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부모님이 공산 중국에서 자랄 당시 기아로 굶어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제3세계에 살던 부모님은 캐나다 이민을 헛된 꿈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영상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시무 리우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원본 인터뷰 영상은 CBC 방송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중국 무술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중국 현지 개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홍콩, 대만에서는 지난 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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