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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의 SR컬처] '말리그넌트' 리뷰...잔인한 연쇄 살인 목격자

기사승인 2021.09.15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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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고전 공포 영화 거장들에게 바치는 제임스 완 감독의 헌사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15일 개봉하는 영화 '말리그넌트'는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공포 액션 스릴러다.

(이 리뷰에는 일부 영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집안에 있던 매디슨(애나벨 월리스)은 몸이 얼어붙듯 마비된다. 그리고는 갑자기 눈앞에 낯선 곳이 펼쳐지며 잔혹한 살인 장면이 생생하게 나타난다.

최근 들어 그녀는 살인의 환영(幻影)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늦은 밤 괴한이 집에 침입해 남편을 살해하고 그녀까지 공격한 일이 일어난 이후부터다.

그 사건으로 임신 중이던 매디슨은 아이까지 잃는다. 언니를 걱정하는 착하고 속 깊은 동생 시드니(매디 해슨)가 없었다면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드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던 형부가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언니가 2년 동안 3번이나 유산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그가 죽어도 싸다고 말한다.

악몽 같은 광경에 계속 시달리던 매디슨은 뉴스를 통해 자신이 본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깨닫고 시드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는다. 

매디슨의 강도살인 사건을 담당했던 케코아(조지 영)와 레지나(마이콜 브리아나 화이트)는 살인사건 환영이 보인다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매디슨이 말한 그대로의 살인사건 현장이 발견된다. 그리고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추정되는 가브리엘이라는 인물이 매디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온다.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매디슨은 시드니와 함께 가브리엘의 정체를 추적하던 중 그가 자신의 어릴 적 상상 속 친구였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 제임스 완 감독의 장르 벤더 영화

영화 '말리그넌트'는 '쏘우'(2004), '인시디어스'(2011), '컨저링'(2013) 등 흥행작을 내놨던 제임스 완 감독이 오랜만에 제작자가 아닌 감독으로 직접 공포영화 연출에 나선 작품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이 영화를 이탈리아 지알로(Giallo) 장르 영화와 80~90년대 공포 스릴러에서 영감을 얻어 재조합·해석해 만들었다고 직접 밝혔다.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우리나라에서는 '서스페리아 2'로 소개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Deep Red'(1975)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비디오 드롬'(1983), 어빈 커쉬너 감독의 '로라 마스의 눈'(1978),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가면의 정사'(1991),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필사의 추적'(1981) 등 다양한 영화를 레퍼런스로 하고 있다. 

특히 '서스페리아 2'와 '비디오 드롬'에서 많은 요소를 차용한 흔적이 보인다.

특수효과에서도 고어 장면 연출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특수분장과 애니메트로닉스, 환영 연출에는 CG가 적극적으로 활용돼 1980년대와 2020년대의 공포영화 분위기가 잘 뒤섞여 있다.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매디슨의 집에서는 판타지와 하우스 호러의 분위기가, 영화 인트로와 시드니가 단서를 찾는 후반부에서는 메디컬 호러의 음산함과 기괴함이 잘 드러난다.

이외에도 전기와 전파를 조작하는 초자연적 존재의 미스터리, 살인범을 추적하는 범죄 추리극 외에도 고전적인 고어 씬, 슬래셔 장면을 발전시킨 역동적인 액션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됐다.

액션 시퀀스 경우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4), '아쿠아맨'(2018)을 연출했던 제임스 완 감독의 실력이 빛을 발한다.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 영화에는 지알로 장르의 미장센과 고전적 호러 무비 분위기가 잘 재현되어 있다. 고전 공포영화 팬들은 환호할 만하다.

불행한 개인사를 극복하려는 따뜻한 가족애, 자매의 단결 등 드라마 요소도 좋은 편이다. 다만 제임스 완 감독이 직접 연출한 작품의 공포 서사치고는 다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이 연출했던 '미드소마'(2019)의 플로렌스 퓨, '유전'(2018)의 토니 콜렛이 연기했던 강렬한 인상이나 여운을 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구축되지 못한 점 역시 아쉽다. 

캐릭터 심화에 성공했다면 프레디 크루거나 제이슨의 뒤를 잇는 빌런이 탄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작품은 '더 넌'(2018)을 작업하며 인연을 맺은 연인 잉그리드 비수와 공동으로 이야기의 뼈대를 만든 제임스 완 감독 커플의 취향이 강하게 묻어나는 영화다. 잉그리드 비수는 이 영화에서 위니 역으로 출연한다.

◆ 제목: '말리그넌트'(Malignant)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11분
◆ 개봉일: 9월 15일
◆ 감독: 제임스 완/출연: 애나벨 월리스, 매디 해슨, 조지 영, 마이콜 브리아나 화이트, 잉그리드 비수/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말리그넌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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