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가 노르디스크와 협업 출시한 '파리바게뜨X노르디스크 파라솔'(왼쪽)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재판매 되고 있는 모습. ⓒ파리바게뜨, 당근마켓
▲파리바게트가 노르디스크와 협업 출시한 '파리바게뜨X노르디스크 파라솔'(왼쪽)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재판매 되고 있는 모습. ⓒ파리바게뜨, 당근마켓

- 가을맞아 캠핑 수요 증가…국내 캠핑러 700만

- 구매력 높은 30~40대가 주력…브랜드 선호

- 협업제품 한정수량 판매 많아 희소성 높아 '인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본격적인 가을 캠핑철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개방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캠핑이 인기를 끌자 식음료 업체에서는 캠핑용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은 인기를 끌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4조원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도 캠핑 인구가 약 7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차병희 한국캠핑협회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캠핑수요의 급증을 체감하고 특히 올해 3월부터 9월까지는 서울 외곽 캠핑자리 예약이 어려울 정도”라며 “캠핑러들에게 캠핑용품은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이자 일종의 매니아층 소비 경향을 보이는데, 구매력이 높은 30~40대가 주를 이루는 만큼 브랜드 제품이나 고가 제품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음료 업체가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자체 개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협업 캠핑용품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어 웃돈이 붙어 재판매 되기도 한다.

SPC그룹 파리바게트는 면소재 캠핑용품으로 잘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4차례 굿즈를 출시했다. 4번의 출시품 모두 완판됐다. 특히 최근 내놓은 파라솔 제품은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해당 제품은 SPC그룹의 캠핑 굿즈 출시품 중 역대 최단 시간인 1시간 만에 완판됐다. 2만5,000원의 파리바게뜨 제품 구매시 3만1,900원에 파라솔 구매가 가능했다. 

파리바게트가 협업 출시한 노르디스크 파라솔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로 7만5,000원~9만원에 재판매 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의 경우 캠핑굿즈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던킨과 쉐이크쉑 등 주요 계열사들이 캠핑용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인기를 끌었던 노르디스크 파라솔의 경우 역대 캠핑굿즈 중 가장 빠르게 완판됐고 기존에 흔하게 출시되지 않았던 제품군을 출시하고자 파라솔로 기획했었다”며 “향후 노르디스크와의 추가 협업제품 출시 예정 없으나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협업이나 캠핑용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가 코베아와 협업 출시한 캠핑용품 판매 라이브방송 안내(왼쪽)와 GS샵이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과 출시한 '더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모습. ⓒ각사
▲롯데GRS가 코베아와 협업 출시한 캠핑용품 판매 라이브방송 안내(왼쪽)와 GS샵이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과 출시한 '더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모습. ⓒ각사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지난 10일 코베아와 협업제품을 출시하고 캠핑의자와 하드캐리어백, 침낭 등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네이버와 기획 협업해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캠핑용품 수요가 최근 늘어남에 따라 한시적으로 코베아와 긍정적으로 협업이 이뤄져 프로모션을 내놨고 향후 캠핑용품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네이버 라이브방송에서도 실시간 반응이 좋았고 이는 한정판으로 판매돼 추가 구매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GS샵도 지난 6일 내셔널지오그래픽어페럴과 손잡고 캠핑상품을 선보였다. 150여종의 캠핑 관련 상품을 모바일 커머스 차별화 상품으로 내놨다. 이번에 출시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협업제품은 모두 GS샵이 지난 8일까지 단독판매했다. 

이중 대표 상품은 GS샵이 종합몰 최초로 론칭하는 130만원대 텐트 '더 오리지널 캐빈하우스'다. GS샵은 캠핑 문화가 전문화 되면서 레저용주택(세컨하우스)를 고급 텐트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대됐다고 평가하고 ‘캐빈하우스’를 출시했다. 오두막집 형태로 공간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직후 품절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캠핑 용품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협업을 기획했다"며 "캐빈하우스의 경우 론칭 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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