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엣나인필름
▲고양이를 부탁해. ⓒ엣나인필름

- 4K 디지털 리마스터링...10월 13일 재개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20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고양이를 부탁해’가 20년만에 재개봉한다.

이번 재개봉은 첫 개봉했던 2001년 10월 13일에 맞춰 20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13일로 확정됐다.

이 작품은 10대를 갓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유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닮아 있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평범했던 다섯 친구의 일상에 대한 내용을 담아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 냈다. 당시에는 기존의 반항과 호기심, 러브 스토리로 구성된 획일적인 청춘 영화들과의 차별점이 높이 평가됐던 작품이다.

또한 정재은 감독이 젊은 호흡으로 연출하여 지금은 특별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신선했던 화면에 문자를 띄우는 효과나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작가주의 영화들의 입지가 현저히 좁았던 시기라 개봉 2주 만에 상업 영화들에 밀려 종영됐다. 이에 팬들이 모여 재개봉 운동을 시작해 극장에 다시 걸리면서 흥행 역주행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 등 배우들의 20년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디지털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다.

한편, 이 작품은 제3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KNF - 특별언급상을 시작으로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38회 백상 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여자신인연기상,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9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특별상, 여우주연상, 기획제작상 3관왕까지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 및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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