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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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저축은행들이 내준 대출잔액 상승률이 가파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반기 만에 가계대출이 21% 이상 늘어나면서 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일 경우 2금융권에서 역시 대출절벽이 심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 중 대출 총량한도를 넘긴 곳은 지난 6월 기준 총 18개에 달했다. 전체의 2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량의 절반인 10.5% 이상 대출이 늘어난 저축은행도 12개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저축은행에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의 상승률을 21%로 맞추라고 권고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던 곳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센트럴저축은행이다.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8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4% 폭증했다. 뒤를 이은 대신저축은행도 대출 증가율이 78.8%였다. 특히 KB저축은행(41.9%)을 비롯한 신한저축은행(26.8%), NH저축은행(23.3%), BNK저축은행(36.3%) 등 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펼치며 올 상반기 적극적인 중금리 공급에 나섰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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