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용한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기술. ⓒ선호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용한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기술. ⓒ선호균 기자

‘SFAW 2024’서 LG엔솔과 디지털트윈 협업사례 등 공개

‘AI 대장’ 엔비디아와도 협업 진행 중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 부대행사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세미나’를 진행, 최신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현존하는 시스템을 가상세계에 표현하는 것으로 신규 개발 공장이나 재개발 공장 등에 적용된다. 생산 현장을 모델링해서 이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프로그래밍 제어장치(PLC) 등으로 제어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앞서 지멘스는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테네시 얼티움셀즈 제2공장에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활용,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실시간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효율·고품질 제품 양산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디지털 트윈 기술 개념도. ⓒ지멘스

이 공정에 적용된 디지털트윈은 ▲제품(Product) ▲생산(Production) ▲생산성능(Performance)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공장 수명 주기를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생산성을 최적화할 수 있어 효율과 품질이 향상된다. 

국내 산업공단에 입주한 칸워크홀딩 등 중소기업들의 생산공정에도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돼 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시운전 콘셉트를 이용해 공장이 지어지기 전에도 가상 세계에서 전체적인 공장과 기계의 공정을 검증하고 시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지멘스 DI 소프트웨어의 류영일 프로(공학박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자사의 우수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은 국내 기업과 제조사들에게 생산 시설이 지어지고 있는 시점에서도 가상 시운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세팅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멘스는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멘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2024'에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에 새로운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구동되는 몰입형 시각화를 도입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생성형 AI가 어떻게 사실적인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는지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다. 행사 참가사 중 하나인 HD현대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선박을 설계하는 방법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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