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GS건설 현장 4곳 포함 총 91곳 점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달 29일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는 시내 모든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됐다. 붕괴된 부분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지하주차장으로 밤 늦은 시간에 붕괴돼 인명피해나 부상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사고 구간은 현재 통제된 상태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2일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은 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유 시장은 “인천시 내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한 전면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내 진행 중인 전 사업장의 중단이 아닌 시공현장과 감리사를 위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고 현장을 비롯한 시내 모든 공동주택 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시에서 진행 중인 공동주택 공사 현장은 총 91개이며 이 중 GS건설 시공 현장은 총 4곳이다.
인천시는 6월까지 담당 공무원, 분야별 기술자 등 외부 전문가로 점검반을 편성해 공사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국토교통부의 주요 점검항목별 관련 기준 및 확인 사항을 활용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GS건설의 현장뿐 아니라 인천시에서 진행 중인 모든 공동주택 현장을 대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시 차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표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LH,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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