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냉열활용 4온도대 보관 및 급속냉동 서비스 인포그래픽. ⓒ한국가스공사
▲LNG냉열활용 4온도대 보관 및 급속냉동 서비스 인포그래픽. ⓒ한국가스공사

- EMP벨스타 등 5개사 인천신항에 설립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국내에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100% 활용한 냉장·냉동 물류창고가 처음 만들어진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EMP벨스타,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되는 SPC는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및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구축하게 된다.

기존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사업은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초저온이 운영 중인데 LNG 기지와의 먼 거리로 인해 바이오 의약품을 보관하는 초저온 창고 중심으로 일부만 사용해왔다.

반면 이번에 들어서는 냉장·냉동 물류창고는 영하 162℃의 LNG 냉열을 활용해 SF급(영하 60℃ 이하)· F급(영하 25℃ 이하)·C급(0℃~10℃ 이하) 창고에서 신선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급냉실 및 보관·가공·유통 원-스톱(One-Stop) 콜드체인을 갖춰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배송 유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천항의 물동량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NG 냉열은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데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80℃로 보관하도록 권장돼 향후 LNG 냉열 활용 초저온 콜드체인을 활용하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백신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가 보유한 LNG 냉열 인프라는 물론,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미활용 열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신선식품과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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