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내년 신규 게임 3종을 출시하며 게임 장르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더블유게임즈
▲더블유게임즈가 내년 신규 게임 3종을 출시하며 게임 장르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더블유게임즈

-회사채 500억원 조달…한투증권서 470억원 부담 
-“자체 자금 수천억…해외 캐주얼 게임사 M&A 검토”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지적재산권(IP)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내년 신규 게임 3종을 출시하며 게임 장르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더블유게임즈는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소셜 카지노 게임 중심에서 탈피해 종합 게임업체로 발전할 계획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포커 등의 게임을 온라인 또는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규모(소셜 카지노 게이밍 트래커 기준)는 70억 달러(2020년)에서 90억 달러(2025년)로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7일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소셜 카지노 게임 1종, 캐주얼 게임 2종 등 3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매출의 95% 이상이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발생되고 있다 보니, 장르 다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을 핵심 매출로 확보하고, 게임 장르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 더블유게임즈의 전략이다. 

캐주얼 게임 주요 이용자층인 20~30대가 소셜 카지노 게임보다 재화 구매량이 적을 수 있지만, 이들을 소셜 카지노 게임의 잠재적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게임 시장규모가 82억 달러(2020년)에서 95억3600만 달러(2023년)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역할수행게임(RPG)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안드로이드 및 iOS 마켓에 출시하며 게임 장르를 확대했다. 

M&A를 통해서도 장르 다변화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해외 캐주얼 게임사를 인수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금은 확보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3,100억원이다. 지난달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며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날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조달하며 약 4,600억원에 달하는 여유자금이 있는 상태다. 회사채 발행에는 보드게임 프로젝트N, 슬롯게임 프로젝트G 등 신규 게임 개발 비용 240억원이 포함됐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뿐만 아니라 매년 2,000억원의 현금 흐름이 발생되고 있다”며 “자금 부족 이유로 M&A, 게임 개발 등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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