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티앤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그룹
▲효성 티앤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1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이 이끄는 효성티앤씨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효성의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가 이끌었다. 의류 수요 회복과 의복 혼용률 증가 등 스판덱스의 적용이 확대됐고, 주원료인 PTMG의 판매 증가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8월 증설 완료한 터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친환경 섬유 리젠도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가 원료인 PTMG부터 최종 제품인 스판덱스까지 수직계열화 해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며 "대륙별·지역별 수요가 큰 전략적 요충지에 생산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터키·브라질 등 스판덱스 생산 현장에 설비를 증설해왔다. 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경쟁사의 유의미한 공급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타이트한 수급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고,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