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돕고, 헬스케어·교육 등 문제 해결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카카오가 올해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논문을 등재하며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카카오는 AI 기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8일 글로벌 10개 학회에 총 15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올해 25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총 25개 학회에서 40건의 AI 논문을 등재했다. 지난해 논문 등재 건수(26건)보다 14건 증가된 수치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올 상반기 의료, 자연과학 등의 분야에서 논문을 등재했다. 

3월엔 메디칼 이미지 애널리시스 저널에서 열린 LNDb 경쟁에 참가해 논문 1건을 발표하고 종합 1위를 수상했다. 폐 결절을 진단할 수 있는 자동화된 AI 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자연과학 저널 사이언스 불러틴에는 서울대, 전남대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1건 발표했다. 

6월엔 학술 대회 CVPR 2021에서 2건의 논문을 등재하며 상위 4%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논문 등재가 이어졌다. 7월엔 국제 AI 학술대회인 ICML에 논문 2건을 등재했다. 1건은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사전 학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 논문으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60배 효율적인 성능을 검증했다. 다른 1건은 다양한 배치 조건에 잘 적용되는 자동화된 러닝 레이트 스케쥴러를 설명한 논문이다.

11월엔 자연어처리 분야 관 학회 EMNLP에서 한양대와 협업한 논문 1건을 발표했다. 다양한 언어 문장 사이 유사도를 잘 측정할 수 있는 다국어 문장 임베딩 모델 학습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5개 학회에 총 25개 논문을 등재했는데, AI와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회 뉴립스에서 컴퓨터 비전 분야의 데이터 편향성 문제를 개선한 방법론 연구를 인정받아 연구 상위 1%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거대 AI 모델 공개, AI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헬스케어-교육 영역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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