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2022년을 맞아 대체불가토큰(NFT)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스타 2021에 설치된 위메이드 B2B 전시관 부스 모습. ⓒ위메이드
▲게임업계가 2022년을 맞아 대체불가토큰(NFT)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스타 2021에 설치된 위메이드 B2B 전시관 부스 모습. ⓒ위메이드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계가 2022년을 맞아 대체불가토큰(NFT)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TF를 게임 또는 서비스에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게임업계의 새해 목표 중 하나다.

3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자체 위믹스 플랫폼에 출시할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 on 위믹스’(ROS) 아이템을 2회에 걸쳐 경매를 실시한다. 1차는 오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2차는 오는 2월 10일부터 17일까지다.

위메이드가 NFT에 관심을 갖는 배경에는 회사의 신사업과 연관돼 있다. 위메이드는 P&E 패러다임 확산을 목표로 올해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를 위한 위믹스 생태계 확대를 필수 사항으로 꼽고 있다. P&E는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의 미션은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 기축통화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라며 지배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캐주얼 게임 개발업체 선데이토즈를 인수키로 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동맹군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협력을 밝힌 업체들 중 일부 업체와는 어떤 게임을 (위믹스에) 합류시킬 지 논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NFT 등과의 업체들과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NFT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정우진 NHN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하는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변화에 대한 유연한 수용과 발 빠른 대응을 갖추겠다”며 “기술기업으로 지닌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NFT 형태로 제공되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해 보상을 얻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게임즈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플레이투언(P2E), NFT 시장 진출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맞물려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낮아질 수 있지만, 게임 내 경제시스템의 지속가능 여부에 따라 제품 수명주기(PLC)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는 사업지주사로서 게임 제작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게임 제작 및 토큰 시스템(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할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게임 플랫폼 하이브 기반으로 생태계 구축에 나서 블록체인 게임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도 NFT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용 게임뿐만 아니라 PC온라인·콘솔용 게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신작 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 1분기 쇼케이스서 신작 및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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