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14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쓸어 담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부터 이틀간 7개 증권사가 접수한 LG엔솔 청약에 114조1,066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81조원)보다 무려 33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청약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도 44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균등 배정으로 투자자들이 쥘 수 있는 주식은 최대 2주에 그치게 됐다.

LG엔솔 청약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KB증권은 50조원을 모았는데, 이는 IPO ‘대어'로 평가받았던 카카오뱅크(58조원)·현대중공업(56조원)이 최대 8개 증권사를 통해 모은 증거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규모 역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다. LG엔솔에 참여한 청약 건수는 442만4,4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186만건)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IET(474만건)에 맞먹는 수치다. 통합 경쟁률은 69.34대 1로 집계됐다.

균등배정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1주 안팎의 주식을 받는 데 만족하게 됐다. 청약 첫날부터 청약 물량이 배정 물량을 초과한 미래에셋의 균등배당 주식수는 0.27로 최종 집계됐다.

균등배정 주식수는 대신증권(1.75)이 가장 많았고, 그외 ▲하이투자증권(1.68) ▲신영증권(1.58) ▲신한금융투자(1.38) ▲KB증권(1.18) ▲하나금융투자(1.12) 순이다. 이들 증권사 역시 추첨을 통해 1~2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LG엔솔은 시가총액 약 70조원(공모가 기준)으로, 삼성전자(455조원)·SK하이닉스(92조원)에 이은 3위로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