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L이앤씨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L이앤씨

- “학계 최고 전문가, 진단 결과 건물 안전에는 이상 없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DL이앤씨는 지난 20일 발생한 건물의 진동현상과 관련해 긴급 안전진단을 21일 실시했다.

내부의 박사급 진동전문가와 구조기술사 등 10여명을 투입하는 한편, 점검과 계측을 위해 구조 전문가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대한콘크리트학회 회장), 문대호 단국대학교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DL이앤씨는 긴급안전진단 결과 진동과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의 안전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에는 기계실(20층)을 중심으로 하부층은 쏘카(3~5층), SM엔터테인먼트(6~19층) 그리고 상부층에는 현대글로비스(21~33층)가 입주하고 있다.

진동은 전날 오후 4시 4개 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고 지진, 발파 등에 의한 지진동은 건물 지하 지진계 등에서 계측결과를 확인한 바 검출되지 않았다. 민원발생 시점에 서울지역의 최대풍속은 2.8m/s로 건물에 진동을 일으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점검결과 이번에 발생한 진동과 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진동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원인이 파악되면 세심하게 해결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DL이앤씨는 디타워 서울포레스트를 시공할 당시 한층 강화된 내진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입주고객들의 안전을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한편, 누수나 유리창 깨짐 등은 이번 진동과는 관계없이 입주 초기에 발생한 단순 파손으로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DL이앤씨는 건물 ▲하부(4층, 쏘카) ▲중간(17층, SM엔터테인먼트) ▲상부(27층, 현대글로비스)등 민원이 발생한 층을 중심으로 상시진동 계측이 필요하며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계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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