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국내 이동통신사의 경쟁 구조를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규정했다.

5일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국내 1위 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3번째로 높으며 2위 사업자인 KT와의 점유율 격차가 전년도 대비 증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매년 통신사업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경쟁상황 평가를 실시한다. 국내 이통 시장은 전년도에도 같은 등급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은 47.7%이며 소매매출액 점유율이 47%다. 이는 OECD 평균 1위 사업자의 점유율 평균에 비해 4.6%, 매출액 기준으로 3.5% 기준이며 2019년보다도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2019년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은 OECD 평균보다 4.2% 높았으며 매출액 점유율은 2.5% 높았다.

2020년 SK텔레콤과 KT의 사업자의 가입자 점유율 격차도 19.3%포인트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OECD 평균보다 7.1% 높은 수치다.

또한 시장집중도 척도인 허핀달·허쉬만 지수는(HHI) 가입자 기준 3,650점 매출액 기준 3,620점이다. 1,800점부터 4,000미만이 과점, 4,000점 이상이 독점이라고 평가되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이동통신 요금도 비싼 편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일본의 총무성에서 서울, 미국, 뉴욕, 도쿄 등을 비교한 결과 2번째에서 세 번째로 높았으며 이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높다. 일본과 독일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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