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 국면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하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 약세를 고려하면 이들의 주가 하락 자체는 불가피하단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네이버 종가는 27만원으로 지난해 7월 기록한 최고점(46만5,000원) 대비 41.94% 떨어졌다. 지난 25일에는 장중 26만2,5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4월 3거래일 연속 장중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던 네이버 주가는 이달에만 네 차례 바닥을 뚫었다. 카카오도 10일과 19일 장중 신저가를 찍고 현재 고점(17만3,000원) 대비 52.77% 내린 8만1,7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형 기술주의 부진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등 성장주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대 수익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다. 이들의 자금조달 여력 등을 반영해 금리 상승기엔 성장 여력이 좋지 않다고 시장에선 인식하기도 한다.
실제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보다 4.3%, 14.1% 줄었다. 카카오도 1분기 매출이 1조6,51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 줄어 5년간 이어오던 성장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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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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