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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기획-ESG 선두기업] <24>백복인 KT&G 사장 "ESG 경영 통해 사회문제 해결 확대하겠다"

기사승인 2022.07.26  1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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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KT&G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됐다. 특히 기후변화는 국제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한다. 갈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0년 10월부터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 공기업들도 ESG 경영에 본격 나서며 실천에 힘쓰고 있다. 각 기업의 ESG 경영 추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R타임스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올해 계획 등을 기획 취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등의 영역에서 독창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달 8일 그룹사 공통 행동기준을 담은 KT&G 그룹 윤리헌장을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KT&G는 이날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공통의 가치판단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윤리헌장을 새롭게 개정했다. 

개정된 윤리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ESG 경영 본격화 등 변화한 사업환경을 담고 있다. 회사 경영이념인 바른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을 기초로 8개 주제, 31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업무윤리 ▲자산 및 정보보호 ▲국내 및 국제 거래 ▲사회에 대한 약속 등이 포함됐다. 

실제 KT&G는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 건강 및 보건 위협 등과 같은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사회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리적 지원은 물론, 재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과 더 나아가 심리적 지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KT&G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약 41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 친환경 보일러. ⓒKT&G

◆ 전사적 환경경영체계 구축…전담조직 운영

KT&G는 전사적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추진 영역은 ▲기후변화대응 ▲사업장 환경관리 ▲제품 환경영향 저감 ▲환경인식 제고 활동이다. 

꾸준한 환경 투자를 통해 환경 영향 저감 및 법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나아가 환경경영의 확산을 위해 구성원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G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 중 하나로 고효율·친환경 설비 확충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5개 공장(신탄진·광주·영주·천안·김천공장)에서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위해 최대전력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공장은 작업장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도입, 스팀 배관 개선, 공조기 및 압축기 개선으로 설비의 친환경성을 증대시켰다. 영주공장의 경우 노후 스팀 배관을 교체하고 누수 부위를 보강해 스팀 사용량을 절감했다. 

KT&G 관계자는 "주요 공장에서 에너지 효율화 및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장별 다양한 활동을 발굴해 에너지 사용 절감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G의 경영진과 구성원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및 환경 관리 전담 조직으로 녹색안전부를 운영하고 있다. 

녹색안전부는 전국에 위치한 KT&G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사업의 기획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환경 정책·규제 대응 업무를 수행한다.

KT&G 측은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전사차원의 환경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사업장 환경관리, 제품 환경영향 저감, 환경인식 제고를 중심으로 추진활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후변화 관련 국제 이니셔티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 관련 정부의 정책과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친환경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와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기후변화가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를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경제 체제가 기후변화를 고려한 형태로 전환되면서 발생하는 전환 리스크와 실제 기후변화의 물리적 현상으로 인한 리스크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는 것.

KT&G는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5개 공장 및 전국 100여 개의 영업지점에서 배출되는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를 집계해 관리한다. 

2018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 및 설치(공조기, 수변전시설 등)로 원단위 데이터가 증가했으나, 고효율 설비 도입, 기존 설비의 효율화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G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목록화를 해 놓은 통계 시스템을 뜻한다. KT&G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원별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KT&G는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715kWp급 발전 시설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 설치된 발전 시설에서의 발전량은 202만6,224kWh이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 증대를 통해 국제 사회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T&G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안전 규제의 절대적 준수와 자발적 유해위험성 저감을 목표로 취급하고 있는 모든 화학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공장 내 사용하는 전체 화학물질 제품 및 성분에 대해서는 화학물질 관리법(K-Toxic Act)에 따라 2년 주기로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하고 있다. 이 정보는 화학물질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정보 공개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안전관리 활동 차원에서 작업 안전성 평가, 설비개선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화학물질의 도입 시에는 사전 법규 검토 및 화학물질 안전성평가를 진행해 환경안전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유해위험물질 도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최근 다변화되고 있는 규제물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토하고자 기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향후 고도화한 관리 체계를 해외법인 및 자회사에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G 직원들의 잎담배 수확 봉사활동. ⓒKT&G

◆ '헤아린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KT&G는 신규 파트너사 선정 시 인권 및 노동조건, 환경, 윤리 등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회사와 거래를 희망하는 핵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ESG 관련 항목을 포함한 인증평가(SQ)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평가하기 위해서 항목별 관련 정책 보유 및 프로그램 시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강제노동 및 아동노동 금지, 근로시간 및 추가 근로수당 지급, 최저임금 준수, 단체교섭, 보건 및 안전 활동 등이 있다. 

파트너사 인증평가 전체 항목 중 ESG 관련 항목의 비중은 40%이며, 관련 업무 경력직원 또는 관련 자격증 보유 직원으로 구성된 평가팀이 현장을 방문해 평가하고 있다.

또 KT&G는 잎담배 경작 농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가의 영농부담을 줄이기 위해 잎담배 구매 예정 대금의 30%를 무이자로 4~5월에 미리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는 수확 후 구매시점인 9~12월에 지급한다.

아울러 경작 농가 구성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비용 및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일손이 부족한 잎담배 수확기에 임직원이 직접 잎담배 수확에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잎담배 경작 농가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KT&G는 잎담배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농지, 기술력 등의 자원을 활용해 부가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고추의 재배와 판매를 지원하는 '헤아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20명의 경작인과 계약해 약 1억5,800만원의 건고추를 구매했다. 

KT&G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해외봉사단, 상상유니브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2019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커피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제구호개발 NGO와 함께 인도네시아 커피 직업훈련학교 '커피랩(Coffee Lab)' 후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G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커피산업 관련 교육 개발, 직업학교 교사 및 종사자 워크숍 개최, 현지 청년들의 국제공인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기반 산업 중 하나인 커피 산업에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G는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자 '상상플랫폼'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상상플랫폼이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며, 공유가치 창출을 주도하고, 이로 인한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KT&G의 경영철학이다 . 

KT&G는 '상상'을 키워드로 한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 ▲상생 ▲창의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에 기반해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사회복지, 장학, 청년창업 지원사업, 임직원 성금 기부 및 봉사, 사회책임사업,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다방면의 활동을 적극 수행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우리 사회에 ‘희망’의 가치를 전하고자 사회복지사업과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복지재단은 사회배려계층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 설립된 장학재단은 중등, 고교, 대학에 이르는 전 과정 토탈 케어(Total Care)시스템을 운영해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G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KT&G

◆ 책임경영 실현 위해 이사회 기능 강화

KT&G는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이사회 내 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을 재편했다. 신설된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위원회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사회 및 위원회 운영 기준과 그 개선사항에 대해 의결하며, 지배구조관련 규정 제·개정안을 사전 심의한다. 또 사장 및 사외이사 후보 심사기준 제안, 사내이사 후보 심사기준 의결 및 자격심사 등의 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에 부여해 경영진 및 이사회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2020년 5월 말 기준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됐다. 지배구조위원회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배구조위원회의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KT&G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의 원칙과 비전을 담은 'KT&G 기업지배구조헌장'에 따라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사장후보의 추천, 회사의 사업계획 승인 등 회사 내 주요사항을 결정한다. 이사회의 구체적인 역할은 정관 및 이사회규정에서 정하고 있다.

또 KT&G는 이사회가 경영감독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다수로 하는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인 사장 1인을 포함, 9인 이내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과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G는 이사회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 전담 역할에 따라 각 이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구성함으로써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KT&G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진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독립된 이사회를 이사회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며 "이사회 규정을 통해 이사회의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도록 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지배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사진의 세부 전문 분야를 더욱 다양화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이사회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형호 기자 chh0580@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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