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진행...10월 19일 개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영화 '미혹'이 지난 2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영 감독과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진영 감독은 “나쁜 기억과 상처를 이용하는 마귀에 대한 사제분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나쁜 기억과 상처를 이용한다는 문구가 기억에 남았다. 그것에 휘둘리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했다”며 영화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심우진 기자
ⓒ심우진 기자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배우들은 “현실적인 것에서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 같고 창작적인 즐거움이 있겠다는 강한 호기심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김민재), “사람이 미쳐가면서 공포심을 갖게 되는 것에 강렬한 끌림으로 왔다. 강렬한 시나리오를 쓴 감독님이 궁금했는데 맑은 인상을 가진 반전 매력이 있었다. 대화를 하면서 작업에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박효주), “선배님들이 하신다기에 한치의 고민도 없이 너무 하고 싶었다. 내용 자체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뻔한 공포스러움이 아니라 독특했고 제 캐릭터도 매력있게 다가왔다”(차선우)고 밝혔다. 

박효주는 “겁이 너무 많아 공포 영화는 선호하지 않았는데 심리를 다루는 스릴러는 좋아한다. 제가 맡은 ‘현우’는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있는 인물이라 촬영하면서 공포를 특별히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기이한 장면에서 너무 무서워서 입이 돌아간 적이 있다”며 “더미라는 걸 알면서도 촬영하면서 순간적으로 무서웠다. 안면마비가 와서 2시간 정도 촬영을 못했다”고 촬영 중 있었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재, 박효주,  차선우 배우(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기자
▲지난 2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재, 박효주,  차선우 배우(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기자

김민재는 축귀 장면 촬영에 관해 “제일 부담스러웠던 장면이었다. 직업적인 부담감이 있었고 다치지 않았으면 했다”며 “여러 가지 감정적인 신들이다보니 촬영 중 장이 꼬이고 그랬다”고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박효주는 “축귀 장면은 굉장히 강렬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시나리오로 알고 있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기도 했다. 감독님의 틀도 있지만 배우 연기로 새롭게 창조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 배우가 선택한 연기 장면들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때 김민재 배우에게 세렝게티의 초원 같은 분이라고 별명을 지었다. 그날 감사한 마음에 치맥을 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2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선우, 김진영 감독, 박효주, 김민재 (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기자
지난 2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선우, 김진영 감독, 박효주, 김민재 (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기자

끝으로 김진영 감독은 “깜짝 놀라게 하고 무서운 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가족 안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 아이들의 관계 안 심리에서 공포를 찾아내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관객분들도 그런 지점에 중점을 두고 관계를 중심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혹’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영화 '미혹' 포스터. ⓒ디스테이션
▲영화 '미혹' 포스터. ⓒ디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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