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선교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산정체계를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6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음식가격은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2배 넘게 오르고 입점매장 간 수수료율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5개 품목은 아메리카노, 호두과자, 우동, 돈가스, 라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품목의 물가인상률은 소비자 물가상승률 6.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메리카노의 평균가격은 4,4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가 올랐다. 그 뒤를 호두과자 11.8%, 라면 10.8%, 돈가스 7.5%, 우동 6.7%의 순으로 올랐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입점매장 수수료율 관리 부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휴게소 운영업체는 입점업체간 계약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이중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2021년도 임대료율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9%이다.
그러나 운영업체가 입점매장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율은 33%다.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받는 곳은 62%로 확인돼 입점업체간 수수료 편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도 7월 기준 1,442개 입점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입점매장은 ▲대천휴게소(서울방향) 멕스웰하우스 62% ▲대천휴게소(목포방향) 멕스웰(커피) 61% ▲덕유산휴게소(대전방향) 탐앤탐스 61% ▲덕평휴게소 자판기 60% ▲평창휴게소(인천방향) 자판기 60%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과도한 수수료는 휴게소를 이용하는 일반국민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높다"며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간의 수수료율 산정 체계를 엄격히 관리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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