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수수료율 상위 5개 ⓒ김선교 의원실
▲2021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수수료율 상위 5개 ⓒ김선교 의원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선교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산정체계를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6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음식가격은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2배 넘게 오르고 입점매장 간 수수료율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5개 품목은 아메리카노, 호두과자, 우동, 돈가스, 라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품목의 물가인상률은 소비자 물가상승률 6.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메리카노의 평균가격은 4,4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가 올랐다. 그 뒤를 호두과자 11.8%, 라면 10.8%, 돈가스 7.5%, 우동 6.7%의 순으로 올랐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입점매장 수수료율 관리 부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휴게소 운영업체는 입점업체간 계약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이중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2021년도 임대료율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9%이다. 

그러나 운영업체가 입점매장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율은 33%다.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받는 곳은 62%로 확인돼 입점업체간 수수료 편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도 7월 기준 1,442개 입점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입점매장은 ▲대천휴게소(서울방향) 멕스웰하우스 62% ▲대천휴게소(목포방향) 멕스웰(커피) 61% ▲덕유산휴게소(대전방향) 탐앤탐스 61% ▲덕평휴게소 자판기 60% ▲평창휴게소(인천방향) 자판기 60%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과도한 수수료는 휴게소를 이용하는 일반국민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높다"며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간의 수수료율 산정 체계를 엄격히 관리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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