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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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은행, 한전에 2조 이상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전력이 시중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1차로 하나은행을 통해 6,000억원을 대출하기로 결정했다. 대출은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적자로 인한 자금난에 올해에만 23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전채는 우량 채권인 ‘AAA’ 등급으로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여 채권시장 자금경색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한전채로 인해 다른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에 더해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정부는 한전에 채권발행 대신 은행을 통한 대출 등을 권고해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한국전력의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해 6,000억원을 내주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연 5.5~6%선이다.

한전은 총 4차례 입찰을 통해 2조원 이상을 시중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은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차 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며 22일 2차 입찰 절차가 진행된다. 2차 입찰에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별로 5,000억원 가량의 대출을 분담해야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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