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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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부분 지역 매수심리, 호가 동반 하락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기준금리 인상 부담과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75.9)보다 하락한 74.4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7월 첫째 주(75.0)를 밑돌며 10년 5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서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부동산 시장이 폭등했던 지난해 2월 115.0까지 급등했던 매매수급지수는 불과 1년 10개월 만에 30% 넘게 빠졌다.

매수심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얼어붙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67.9) 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통계 집계 첫 주(2012년 7월 첫째주) 58.3 기록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의 매매수급지수는 70.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천은 2013년 8월 둘째주(66.1) 이후 가장 낮은 69.6을 기록했다.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도 79.1을 기록하며 80선을 밑돌았다.

얼어붙은 매수심리는 전국의 아파트값도 끌어내리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56% 하락하며 전주(-0.50%)보다 낙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30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대 주간 하락 폭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거래 절벽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1,733건이었던 아파트 매매 건수는 10월 610건으로 급감했다. 현재 집계 중인 11월의 매매 건수도 432건에 불과하다. 또 10월 광진구와 용산구, 종로구의 매매 건수는 한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매시장을 비록해 전세 시장 또한 매물이 누적되는 반면 세입자가 쉽게 구해지지 않는 모양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68.5에서 이번주 66.8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68.5를 기록하면서 7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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