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서버가 종료된다. ⓒ넥슨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서버가 종료된다. ⓒ넥슨

- 넥슨, 내달 출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집중 위해 서비스 종료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종료된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월 6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주행감이 특징이다. 

이번 결정은 내년 1월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이뤄졌다.

12일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전날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밝혔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다"며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출시되는 드리프트의 플레이 방식이 기존작과 유사한 만큼 유저층이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 시점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을 기존 게임들과 함께 서비스하다가 실패를 겪었던 만큼 신작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의견이 '각양각색'이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 이상 플레이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오래된 게임인 만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다는 의견이 많다. 루리웹의 한 이용자는 "게임 자체도 20년 가까이 됐고 시스템도 구식이라 서버 종료할 때가 됐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유저들이 드리프트로 이동할지도 모르는데 섣부른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카트라이더와 드리프트는 시스템과 주행감이 다를 뿐더러 캐릭터, 카트, 트랙, BG 등 기존 게임에 있는 요소들이 모두 옮겨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디시인사이드 한 유저는 "카트라이더 오랜기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추억의 게임인 만큼 기존 유저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유저들이 신작으로 넘어갈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다음달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환불계획, 리그 후속계획, 라이더를 위한 지원 대책 등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조 디렉터는 "오랜기간 사랑 받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무겁고 중대한 소식이기에 라이더분들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다음달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쁜 소식이 아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공지사항 전문. ⓒ넥슨 홈페이지 캡처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공지사항 전문. ⓒ넥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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