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도아파트 50 지수 5개월째 100선 아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지만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6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보다 1.31% 떨어졌다.
KB시세 기준 전국 집값은 지난해 8월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3개월째 1.0% 이상 낙폭을 기록중이다.
서울 아파트는 2.09% 하락해 지난달(-1.43%) 보다 내림폭을 키웠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12%, 0.11% 떨어졌다.
경기권은 2.04% 하락했고 인천은 1.65% 하락해 수도권 집값 하락폭도 지난달 -1.29%에서 이달 -1.68%로 커졌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1.13% 하락했다. 기타 지방(세종시와 8개도)은 0.77% 떨어졌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90.08를 기록해 지난달(92.07) 보다 하락했다. 5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전셋값도 하락하고 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1.98% 하락했다. ▲서울(-2.34%) ▲인천(-2.58%) ▲경기(-3.19%)가 지난달 보다 하락해 수도권(-2.18%→-2.81%) 전세가격의 하락폭도 확대됐다.
지방 주택 전셋값도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1.47% 떨어졌고, 기타 지방은 0.88% 떨어져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매매가격과 전세가 전망은 개선됐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58에서 이달 67로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 51에서 65로 올랐고 ▲경기(57→67) ▲인천(53→65) 등 수도권도 모두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62에서 70으로 뛰었다.
한편,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강하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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