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픽업. ⓒ세븐일레븐
▲세븐픽업. ⓒ세븐일레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세븐픽업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 이용률이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세븐픽업은 세븐일레븐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함께 선보인 O4O 서비스로 지난 1월 9일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지역의 주요 250여개 점포에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1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6,000여 개 점포로 확대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와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편의점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세븐픽업의 론칭을 6개월 간 준비한 바 있다.

세븐픽업 서비스는 중고거래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만나지 않고 세븐일레븐 점포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가 편의점 픽업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중고나라 페이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킨 후 생성된 입고 교환권을 편의점에서 스캔하고 물건을 맡기면 추후 구매자가 자신의 픽업 교환권을 점포에 제시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세븐픽업이 2주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점포 수가 250여곳으로 제한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됐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6,000여 점포로 서비스 운영이 확대되면서 고객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약 1개월을 맞이한 현재 누적 상품 등록 수는 8,000건을 넘어섰으며 총 거래 건수는 2,000건을 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픽업 주 이용자의 특성은 중고거래가 MZ세대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4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30대가 30%로 높았으며 20대는 15%의 이용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상대적으로 중고거래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큰 직장인들이 회사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맡기거나 찾기가 수월한 점이 3040세대 이용률이 높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자 성비의 경우 여성이 70%, 남성이 30%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안전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픽업의 전국 확대를 기념해 중고나라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고나라 앱에서 세븐픽업을 이용 시 네이버페이로 최대 1,000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세븐픽업 이용이 가능한 점포를 찾는 내 주변 세븐일레븐 찾기 이벤트 또한 이달 내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1만2,000여 개의 전 점포에 세븐픽업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세븐픽업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면서 이용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대면, 안전성, 편리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중고거래 시장에서 대표적인 거래방법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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