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선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신입 설계사 10명 중 7명 가까이는 1년 안에 회사를 떠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설계사가 사라진 고아계약이 나오면서 보험계약유지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FRS17 시행을 앞두고 책임준비금 적립부담이 큰 저축성보험 판매가 힘들어졌는데, 보험료가 비싼 저축성 상품의 판매가 줄어 수수료 감소에 따른 소득감소가 설계사의 이직을 가속화 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IT업계는 KT를 끝으로 이동통신3사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3사 모두 코로나19의 직격탄은 피한 모양새이며,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IPTV, 쇼핑 등 비대면 사업이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15일 출시했습니다. 또 LG화학이 지난 7일 인도 LG폴리머스인디아 가스 누출 사고 해결을 위해 노국래 부사장을 포함한 8인의 지원단을 파견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간 경쟁이 한창입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 1조 원을 각각 넘기면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롯데건설이 뒤쫓고 있습니다. 이달 말 덩치 큰 사업장들이 시공사 입찰을 예고하고 있어 수주를 향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한층 더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에서 주택 전매제한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늘어납니다. 이와 함께 법인 주택 거래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도 의무화됩니다.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삼성화재 전경. ⓒ삼성화재
▲삼성화재 전경. ⓒ삼성화재

◆ 생보사, ‘설계사’ 이탈 '비상'…1년새 10명 중 7명 ‘퇴직’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신입 설계사 10명 중 7명 가까이는 1년 안에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영향으로, 판매가 쉽고 유지율이 높은 저축성보험 판매가 힘들어진 영향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선 설계사가 사라진 고아계약이 나오면서 계약유지율이 떨어질 수 있단 점에 우려의 시각을 쏟아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21개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13개월 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은 평균 35%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이상 다니는 설계사가 10명 중 4명도 안된다는 의미다. 연도별 생보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14년 33% ▲15년 36% ▲16년 37% ▲17년 35% ▲18년 34% ▲19년 35%를 보였다.

◆ 카드사 1분기 실적 선방…카드론 증가세 ‘비상’
주요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인한 카드론 대출이 늘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드론은 취약차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로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물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카드론 연체가 불가피해 건전성이 나빠질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론의 경우 통상 15~20%안팎의 금리를 줘야 한다.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하고 있는 카드사들의 금리는 5~6등급의 경우 15% 안팎이며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최고 금리 평균은 23%다. 

여신금융협회가 취합한 7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올해 3월 카드론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8,825억 원)나 급증한 4조3,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대출규모는 8조7,366억 원에 달했다.

◆ 삼성화재, 암보험 ‘저축목적’ 강조…꼼수영업 논란
삼성화재가 보장성 상품인 암보험을 판매하면서 비갱신형으로 가입해 중도해지 시 돌려받는 환급금 비율이 높다는 식의 ‘꼼수 영업’을 펼쳐 논란이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비싼데, 중간에 보험계약을 해지하더라도 환급비율이 94%에 달해 목돈마련에 적합하단 것이다. 업계에선 보험가입 목적에 맞지 않게 상품을 권하는 것으로 불완전판매 소지가 다분하단 의견도 나왔다.

갱신형은 보장기간을 10년, 15년, 20년 등으로 두고 매 시점 보험계약을 새롭게 갱신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보험료는 싼 편이나 갱신 시점의 나이, 예정위험률, 의료수가 상승 등으로 3~4배 가량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갱신형은 10년 납 또는 20년 납 등으로 보험료 납입기간을 정하고 보장시점까지 동일한 보험료를 납입한다. 전체 보장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일정 기간 동안 납입한단 점에서 초기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LG 벨벳. ⓒLG전자
▲LG 벨벳. ⓒLG전자

◆ 승부수 띄운 LG전자, '벨벳'으로 턴어라운드 기대
LG전자가 15일 자사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출시한 가운데, MC사업부의 실적 반등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 벨벳은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매스 프리미엄급’ 제품을 지향한다.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적인 호평을 얻고 있으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전작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지만, LG벨벳은 듀얼스크린을 별도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 이점이 없다는 해석이다.

◆ 코로나19에 영업익 4.7%↓…IPTV·B2B로 버텼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IPTV와 B2B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방어한 모양새다. KT의 1분기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 원을, B2B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784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KT는 올해부터 기존 B2C 사업 중심 매출체계에서 B2C와 B2B로 구분하고, 효율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KT본사와 그룹사의 실적을 구분했다.

◆ LG화학, 인도 사고 수습위해 노국래 본부장 등 8명 현장 급파
LG화학이 인도 LG폴리머스인디아 가수 누출 사고 해결을 위해 노국래 부사장 등 8인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급파했다. 지난 7일 LG화학의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유독 가스 누출 사고 수습을 위함이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고통과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G화학은 사고원인 조사 및 현장의 재발방지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해 현장 지원단은 생산 및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우선 국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사고 수습을 계속해서 총괄 지휘할 계획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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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침체에도 정비사업 수주 '치열’
코로나19로 주택 시장은 침체 국면이지만 정비사업장은 건설사간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다. 현재까지 도시정비시장은 현대건설이 1조541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72억 원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정비사업시장에서 2,746억 원을 따내는데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가 채 가기도 전에 전년 대비 4배 가량 높은 1조2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家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곳은 6,632억 원의 수주고를 확보한 롯데건설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시장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국토부, 수도권·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투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올해 분양단지 중 40% 이상이 2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전매행위 제한기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정부, 법인 주택 거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정부가 부동산 투기 및 탈세로 악용될 소지가 많은 법인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법인·미성년자·외지인 등의 이상거래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중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은 이 같은 내용의 투기 목적 법인의 주택거래에 대한 대응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관계기관 조사는 법인·미성년자·외지인의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택거래 중 경기 남부 등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한 ‘법인용 실거래 신고서식'을 새롭게 마련하고, 주택 가격·지역에 관계없이 법인이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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