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다. 토스는 플랫폼 문제는 아니란 입장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앞둔 토스에 보안시스템 부재 우려가 나온다. ⓒ토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다. 토스는 플랫폼 문제는 아니란 입장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앞둔 토스에 보안시스템 부재 우려가 나온다. ⓒ토스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다. 토스는 플랫폼 문제는 아니란 입장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앞둔 상황에 보안시스템 부재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 8명의 명의로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부정 결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총 938만 원이다. 이 중 한 피해자가 200만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토스는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의 계정을 차단했고 피해 금액을 모두 환급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토스 관계자는 “제삼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 및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이용한 부정 결제로 파악된다”며 “일부 사용자의 경우 타사 서비스를 통해 이미 부정 결제 피해를 본 것을 확인한 것을 근거로 도용된 개인정보가 활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가 발생한 웹 결제 방식은 5자리 결제번호(PIN)와 생년월일, 이름이 있으면 결제가 된다. 토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이 강화된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는 간편 송금, 결제 등을 내세워 1,7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연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보안시스템이 미비하단 인식을 심어줄 경우 이용자의 탈퇴 등 사실상의 이용 감소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