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 2분기 영업이익 2397억원…전년 보다 59.2%↑

- IPTV·인터넷 고가치 고객 확대 등 스마트홈 수익 10.5%↑

- 마케팅 비용 1.4% 감소…상반기 CAPEX 누적 1조, 40% 집행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스마트홈 분야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 무선, B2B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마케팅비용과 설비투자(CPEX)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비용 절감을 꾀한 것도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영업수익은 3조2726억 원을, 서비스수익은 2조6190억 원, 영업이익 2,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4.2%, 59.2% 증가한 규모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나, 이는 LG헬로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LG유플러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 직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2조7,77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하며 5,569억 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내에서 일부 총판매 약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개선돼서 실적이 좋게 나왔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5G 프리미엄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자체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가입자 확보를 통한 사업 질적 개선으로 1, 2분기 영업이익 규모 2,000억~3,000억 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9,000명을 달성했다. 순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1,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1.3%를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으로는 15.9%까지 올랐다.

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 원을 달성했다. 

IPTV 수익은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805억을 기록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도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141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언택트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21.6% 증가한 630억 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에 대해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로 올해 투자와 관련된 부분에서 3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매출 기준으로는 연말까지 400억 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해가 거듭될수록 누적 절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리스크와 관련된 우려의 질문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로버트 스트레이어)미국 부차관보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고 요구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보편적 수준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다지 심각한 것을 느끼지 못하겠으며,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만전을 기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28GHz, 5G SA(단독모드)에서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LG유플러스는 “SA 방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현 시점은 잘 모르겠다”며 “사업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66.9% 상승한 6,253억 원을 집행해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 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금년 가이던스인 2조5,000억 원은 기본적으로 지킬 계획”이라며 “85개시를 제외한 외곽 부분에서 통신3사가 공동으로 망 구축에 협업하고 있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도에도 케펙스는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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