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3 생보사, 1년 새 3~4배 급증
- “장기 관점서 대체 자산운용 전략 필요”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상위 7곳의 생명보험사들의 매도가능 채권 처분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 조사대상 생보사의 처분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이상 확대됐는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선호도 차이로 빅3(삼성·한화·교보생명)와 중·소형 생보사간의 매각익 규모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채권의 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은 차후 이원차 스프레드(spread)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질적으로 좋은 이익으로 보기 어렵단 지적을 내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상위 7개 생보사(삼성·한화·교보·농협·미래에셋·신한·동양생명)의 매도가능 금융자산 계정의 채권 처분이익은 1조5,88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381억 원) 대비 95.1%(1조499억 원)나 증가했다.
생보사별로는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채권 처분이익은 4,775억 원으로 지난해 1,091억 원 대비 338%나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만기보유금융자산 전액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한 후 이 중 일부를 시장에 매각했다. 삼성생명의 처분이익은 3,971억 원으로 지난해 1,196억 원 대비 232% 증가했다. 이어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에만 5,282억 원의 채권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169% 늘었다.
중·소형사 중에선 농협생명이 올 상반기 721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518억 원)보다 39% 증가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같은 기간 147억 원에서 341억 원으로 132%(194억 원) 가량 늘었다. 신한생명과 동양생명은 같은 기간 각각 314억 원과 474억 원을 기록하며 72%와 70% 증가했다.
이러한 채권매각에 따른 이자수익은 감소 추세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 상반기 이자수익으로 1조7,617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 상반기(1조7,943억 원)보다 1.8% 감소했으며, 한화생명도 올 상반기 6,934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선 2.3% 줄었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들어 6,841억 원을 기록했는데, 역시 전년 상반기 보다 2.0% 감소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고금리 채권 매각 비중이 높아 이자수익 감소 규모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양생명의 채권 이자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누적으로 1,000억 원이 넘었지만 올 상반기 들어선 8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까지 500억 원 대 채권 이자수익이 발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441억 원 수준으로 12.8% 줄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의 채권 이자수익은 554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629억 원) 대비 11.9% 감소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채권 매각으로 실질적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자소득자산 보유이원에서 부채 평균예정이율을 뺀 이원차스프레드의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단 점이 있지만 적절한 채권 매각은 연간 당기순이익 및 주당배당금(DPS)의 급격한 감소를 막기 위한 사측의 노력인 만큼 매각이익을 시현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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