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2020년 7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 7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입이 모두 5개월 연속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해외여행 등의 감소로 인해 나타난 ‘불황형 흑자’인 것이다.
경상수지는 외국과 물건(재화)이나 서비스(용역)를 팔고 산 결과를 종합한 것을 말한다.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65억8,000만 달러)에 비해 8억7,000만 달러 증가한 7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액수다.
우선 7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6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7억9,000만 달러 늘었다. 전월(58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11억 달러 늘었다.
수출은 432억 달러, 수입은 362억3,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0.8%, 14.2% 감소했다.
7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4억4,000만 달러 줄어든 1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에 여행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7억6,000만 달러 줄어든 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여행수입이 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7억7,000만 달러)대비 12억6,000만 달러 줄어든 데 비해, 여행지급은 8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0억2,000만 달러 더 크게 줄어서다.
배당, 이자 등이 포함된 7월 본원소득수지는 1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이 해외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규모가 5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9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7,000만 달러 늘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국 증시 호조에 해외주식투자가 계속된 영향이다. 올해 1~7월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306억2,0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322억5,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7월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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