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이체 방식, 월세용도 외 활용 불가
- 월세시장 규모 연간 6조원…“시장선점 위한 각축전 예상”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부동산 규제로 전세매물이 줄면서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월세 전용 상품을 내놓고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월세 시장 규모가 연간 6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커지고 있어 은행 입장에선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형태 대출인 ‘KB주거행복 월세대출’과 ‘KB주거행복 월세통장’을 운영 중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보증금이 있는 월세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최고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KB주거행복 월세통장으로 대출한도를 약정한 뒤 대출금으로 월세자금을 내는 방식이다.
월세 매달 자동 이체된다. 임차인은 월세를 내는 날짜를 챙기거나 자금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소비자가 대출 계약 후 월세 자동이체 계좌를 등록하면 이체 수수료도 무료다. 또 월세 이체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하나월세론’을 판매 중이다. 남은 임차 기간의 월세 금액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임차 보증금은 최고 3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다만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의 80%에서 잔여 월세를 차감한 범위에서 대출해준다. 마이너스통장 형태기 때문에 여윳돈이 생기면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다.
젊은 층을 공략한 모바일·청년 전용 월세대출 상품도 인기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용 쏠편한 전세대출(서울보증보험)을 월세자금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운영중이다.
전세자금대출만 신청할 경우 최대 5억원 이내, 보증금의 80% 이내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금에 월세자금을 같이 대출받을 경우에는 보증금의 90%까지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최대 24개월분, 5000만원 이내에서 월세를 대출받을 수 있다. 월세는 매달 임대인의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우리은행은 청년에게 특화된 ‘우리 청년맞춤형 월세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만 34세 이하라면 최대 1,2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2%대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세 시장 규모가 연간 6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커지고 있는데다 아파트의 경우 월세(반전세 포함)가 전세 물량을 넘어서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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