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BAT코리아 대표. ⓒBAT코리아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 ⓒBAT코리아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가 3개월만에 금연자들과 유사해졌다는 자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BAT코리아 2030년까지 전자담배 등 비연소 제품 소비자 5000만명 확대 목표도 힘을 받게 됐다. 현재까지 비연소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 소비자는 1300만명 수준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와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은 BAT코리아는 지역 사회 환경과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도 강조했다. 

5일 글로 전환자 유해성분 노출 저감도가 금연 수준과 비슷하다는 과학연구 결과와 함께 BAT코리아 창립 30주년 사업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은지 대표는 "비연소 시장으로 가려는 회사 비전은 곧 5000만명 잠재적 위해성 제품 소비자에 연결된다"며 "BAT그룹 의지가 강해 5000만명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2030년이면 연소 제품 대비 비연소 제품 비율도 반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BAT그룹은 새로운 기업 목표 '더 나은 내일'을 발표, 2030년까지 전자담배 등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고 했다. 

이날 BAT코리아는 지난해 영국 '글로' 장기임상시험 연구 초기 3개월 분석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그룹은 '글로' 사용 3개월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노출 저감도가 금연그룹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임상연구 최종 분석 결과 발표 시점은 내년도에 예정하고 있다. 

이로써 '글로' 전환 흡연자가 잠재적으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향후 BAT코리아 행보에 더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결과는 글로벌 공중보건 기관에서 정의하는 위해성 저감 담배 제품으로 인정되려면 제품 전환 시 금연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

이와 함께 BAT는 일본 센다이·도쿄·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평가방식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도 등 삶의 질 점수를 매긴 결과 글로 사용 집단에서 수치가 개선돼 임상시험 연구 결과와 들어맞고 있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 박사는 "잠재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대안 제품을 모색하는 흡연자에게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초기 임상연구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업 운영을 통해 담배가 건감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 달성하려는 BAT코리아 기업 목표, 향후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올해 30주년을 맞아 BAT코리아는 제품 생산과 수출 등 지난 사업 실적을 짚고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김은지 대표는 지역 사회 환경과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BAT코리아 노력도 강조했다. 

김은지 대표는 "BAT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 생산공장 설립, 운영하며 1990년 회사 설립 이해 30년 간 한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BAT코리아는 다가올 변화에 선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제품 생산, 인재 창출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공장은 ESG에 입각,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투자, 생산량 등 지속적인 확대에 나선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AT코리아는 올해 연간 수출 4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BAT그룹은 1902년 설립돼 글로벌 200여개국에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50개국 이상 시장을 주도하는 담배기업이다. BAT코리아는 1990년 국내 법인 최초 설립 이래 주력 브랜드 '던힐', '로스만', '켄트'를 판매하고 있다. 

2017년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했다. 이듬해 '글로 시리즈 2', 글로 전용 '네오' 8종, 지난해 3월 '글로 미니', 지난 연말 인덕션 히틸 시스템의 '글로 프로'까지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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