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U는 9가지 카테고리 110여개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BGF리테일
▲최근 CU는 9가지 카테고리 110여개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BGF리테일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편의점업계는 '코로나' 속에도 3분기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업계 양강 GS25와 CU는 직전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 모두 큰 폭 늘었다.

'코로나' 사태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단지 유례없는 긴 장마 속 성수기 여름철 매출이 영향을 받으면서 상권별 매출차도 큰 편이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감소로 이어졌다. 

업계는 상품력, 멤버십 등 서비스 강화와 배달, 스마트 오더 등 비대면 플랫폼 확대로 '코로나' 대응에 나서며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9일 금감원 공시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편의점업계 GS25와 CU는 직전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 모두 늘었다. 특히 매출은 코로나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기염을 토했다. 

1위 GS25 매출은 1조 8786억원으로 직전 2분기 1조 7629억원 대비 6.6% 늘었다. 전년 동기 1조 8178억원 비해서도 3.3% 늘었다. 

CU도 3분기 매출 1조 6828억원으로 직전 2분기 1조 5491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전년 동기 1조 5828억원에 비하면 6.3% 늘어난 것이다.

업계 3분기 영업익은 2분기 대비로는 모두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양강 모두 줄었다. CU는 코로나 사태 전 영업익에 비해 1.7% 줄어드는 데 그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S25는 3분기 영업익 810억원으로 올해 2분기 702억원 대비 약 15.4% 늘었지만 전년 동기 898억원에 비하면 88억원이 줄어 9.8% 감소했다. 

CU는 3분기 영업익 637억원으로 올해 2분기 445억원 대비 43.1% 늘었다. 전년 동기 648억원에 비하면 1.7% 감소했다. 

편의점업계 GS25 학교, 학원가 등 특정 상권 매출은 3분기에도 좋지 않았다. GS25는 "3분기 카테고리별 매출을 보면 즉석 식품과 담배는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며 "장마가 지속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자 하절기 주요 상품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GS25는 수익 중심 우량점 지속적인 출점과 함께 스마트 오더, BOX25 등 택배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와 통합 멤버십, 구독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 활성화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면 플랫폼 확대를 통한 고객 경험 기반 점포 인프라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U도 주택가 상권 대비 개학 지연과 맞물린 학교, 학원가 상권 부진, 관광 상권 위축 등으로 상권별 매출 차이를 보여왔지만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성장한 데는 상품 역량과 점포 체질 개선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편스토랑 등 3분기 잇단 히트 상품을 배출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편의점업계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그동안 과당 출점 논란 속 자율규약 등을 통해 출점을 자제하면서 멤버십 강화, 서비스 특화로 고객 혜택을 늘리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점포 수익성에 힘을 실어왔다. 업계는 4분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빼빼로데이 등 11~12월 연말 쇼핑 대목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CU는 점포 수익성 개선을 위해 차별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택배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GS25에 이어 최근 CU도 할인 쿠폰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 게 일례다. 9가지 카테고리 110여개 상품이 할인 대상이다. 

CU는 "CU 쿠폰 구독서비스는 특정 상품을 지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교환권 형태 기존 구독서비스와 달리 카테고리만 지정하면 그 안의 다양한 대상 품목 중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효용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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