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146년 전통 스위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피아제' 부띠끄를 열었다. 이번 입점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 쇼핑 메카'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판교점 1층에 피아제 부띠끄 매장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피아제(PIAGET)'는 수입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매장 수에 제한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경기·인천지역 피아제 부띠끄 입점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처음이다. 판교점 매장은 피아제 국내 9번째 매장이다.
피아제는 1874년 '조르주 에두와르 피아제'가 스위스 '라 코토페' 지역에 작은 무브먼트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언제나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라'는 설립자 모토 아래 시계와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피아제 부띠끄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판교점 1층 중앙광장에 피아제 로고와 각양 각색 보석들로 꾸민 가로 7m, 세로 10m 크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국내 처음 피아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는 것이다.
피아제 부띠끄 오픈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서울 강남지역 백화점 수준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재 판교점에는 루이비통·구찌·생로랑·까르띠에·티파니·예거 르쿨트르·오메가·IWC· 등 21개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서울 외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인근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30~40대 젊은 고객이 많아 명품 소비가 활발하다"며 "이번 피아제 부띠끄 입점으로 명품 쇼핑을 위해 판교점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1~10월 판교점 20~40대 고객 명품 매출 비중은 57.1%다.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평균 48.0%보다 15%포인트 이상 높다. 특히 올 들어 10km 이상 원거리에서 판교점에 명품을 사러 오는 '원정 쇼핑객'도 큰 폭 늘고 있다.
올해 1~10월 판교점 명품 구입 고객을 지역별로 보면 판교점 10km 이상 거주 고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7%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오픈 6년차를 맞는 판교점이 압도적인 규모와 국내 최고 수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남부지역 쇼핑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며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경기도 광주·이천·안양·과천 등에서 판교점을 찾는 명품 쇼핑객도 서서히 늘고 있어 앞으로 수도권 쇼핑메카로서의 위상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