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포스터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포스터 ⓒ신세계푸드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8월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가 가성비를 따지는 1020 세대 중심으로 기존 패스트푸드 업계 자리를 넘보고 있다.

2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채널을 대상으로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호감도 톱을 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노브랜드 버거는 코로나19 시국에서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는 패티에 대한 호평과 가성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론칭 후 첫 매장으로 홍대점을 연지 1년 2개월 만에 50호점 오픈을 돌파했다.

최근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53호점이자 대구·경북지역 첫 매장으로 대구 월성점을 개점했다. 이어 지난 7월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11월 안산중앙점·부평역점·평택역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신세계푸드는 상권 분석을 통해 이달 3곳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 올해 추가로 시흥정왕점·금촌로터리점·부산대점·송파사거리점·성남태평점을 열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말까지 가맹점을 2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으로 개점 목표도 월 기준 4∼5개에서 10개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엔 70호까지 확대하기로 계획돼 있다. 현재 부산과 대구점은 직영점으로 신세계푸드는 매장의 전국화를 넘보고 있다.

노브랜드버거 경쟁력은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체 식자재 유통망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브랜드는 외주업체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반면 노브랜드버거의 경우 패티와 소스는 음성공장, 채소는 이천공장, 번(빵)은 천안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일부 매장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든 매장에선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가 업계를 위협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를 접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