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위치도 ⓒ국토부
▲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위치도 ⓒ국토부

- 방치건축물·도시재생 연계 첫 사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28년간 공사가 중단되어 장기 방치되었던 증평군 공동주택이 행복주택과 생활 SOC시설을 갖춘 복합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5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해 정비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증평군 공동주택은 8층으로 계획되었으나,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증평군, 한국주택토지공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은 정비사업계획에 따라 대지면적 2,000㎡(606평)에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SOC시설과 행복주택을 갖춘 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저층부(1~2층)에는 작은 도서관, 노인교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고 상층부(3~6층)에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계획이 고시되면, 충청북도는 LH와 위탁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위탁사업자인 LH가 주택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선도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대표적 모델로 다양한 정비사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방치건축물 정비 의무화, 도시건축기준 특례확대 등을 위한 법 개정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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