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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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초반부터 힘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올해 설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25~30일 6일간 매출이 지난해 설 대비 10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설 선물세트 초반 매출 신장을 견인한 건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다. 지난 25~30일 기간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175.8%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 신장률 66.8%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다. 

상품군별로 보면 한우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145.4% 증가했다. 굴비와 과일 매출도 각각 166.3%와 257.8% 늘었다. 특히 한우는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다. 

실제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29만원), 현대 명품한우 수 세트(100만원),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56만원) 등 2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10위까지 싹쓸이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 호조에 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 대신 비대면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우·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 확보했다. 실제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특선한우 화 세트(27만원), 현대 한우 소담 죽 세트(22만원), 영광 참굴비 연 세트(24만원) 등 30여 선물세트는 애초 계획보다 물량을 두 배 가량으로 늘린 상태다. 

또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한우·굴비·건강식품·와인 등 인기 선물세트 100여종은 5~3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현대 한우구이 국 세트 36만원(기존 39만원), 영광 참굴비 죽 세트 25만 5000원(기존 32만원), 정관장 홍삼톤 30포 6만 3000원(기존 7만원) 등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선물 배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배송 과정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배송 전 과정에 있어 방역을 강화한 '안심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고객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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