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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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2·4대책 발표 후 관망세 커져

- 정부, 대책 후속 법안 마련에 속도

- 상반기 내 신규 택지 발표 계획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2·4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집값 상승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서울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던 수도권 상황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또한 집값뿐만 아니라 전셋값 상승세도 둔화됐다. 정부는 지난 2·4대책 이후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관련 입법을 서두르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0.27% 대비 0.02%p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서울은 전주 0.09%에서 0.08%, 수도권 0.33%에서 0.30%, 지방 0.22%에서 0.20% 등 지역별로도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2·4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0.08%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1%) ▲도봉구(0.10%)가, 강남권에선 ▲송파구(0.10%) ▲강남구(0.09%) ▲양천구(0.09%)가 강세를 보였다.

인천의 경우 전주 0.37%에서 이번주 0.34%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 또한 같은 기간 0.46%에서 0.42%로 줄었다. 인천과 경기에서 오름세가 감소하면서 전주까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수도권의 집값 열기도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의왕시(1.05%), 안산시(0.83%), 동두천시(0.82%) 등 교통망 개선 이슈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곳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매맷값은 진정되는 국면이다. 대구 0.42%, 대전 0.39% 등 5대 광역시는 0.29%에서 0.27%로 줄었고, 세종시 역시 0.17%에서 0.16%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충북(0.21%), 경북(0.20%), 제주(0.20%) 등 8개도 또한 0.16%에서 0.13%로 오름세가 꺾였다.

아파트 전셋값도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22%에서 0.19%로 줄었다. 서울은 0.10%에서 0.08%로, 수도권은 0.22%에서 0.18%, 지방은 0.21%에서 0.20%로 일제히 상승폭이 감소했다.

정부는 2·4대책이 시장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주 내 의원 입법을 통해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해 내달 중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후보지 역시 오는 6월께 선정 예정이며, 대책에서 발표되지 않았던 신규 공공택지도 상반기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신규 공공택지 물량은 약 26만 가구로 이중 18만 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경기와 인천 등지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 공급대책이 시장심리 안정으로 확실히 이어지기 위해선 이를 신속히 구체화·가시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획정 등 세부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4분기를 시작으로 2/4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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