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몽환도. ⓒ문학나무
▲빗소리 몽환도. ⓒ문학나무

■ ‘빗소리 몽환도’

■ 주수자 지음 | 소설 | 문학나무 펴냄 | 168쪽 | 1만3,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국내 베스트셀러 기록 후 영국에서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은 도서 ‘빗소리 몽환도’ 개정판이 출간됐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빗소리 몽환도’는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번역되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출간됐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출간과 함께 영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Waterstones’를 비롯한 주요 서점에서 판매되며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기의 배경에는 책의 독특한 구성이 크게 역할을 했다. 짧은 분량과 간결한 문체가 특징인 ‘빗소리 몽환도’는 기존 문학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독자에게 다가갔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본 소설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연극과 웹툰의 형태로도 구성되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소설과 동명의 공연 ‘빗소리 몽환도’는 첫 상연 이후 관객들의 호평 일색으로 올해 다시 단장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책 읽는 행위를 마치 ‘몽환도’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사상적 핵심을 바탕으로 쓰였다. 이는 현실에 대한 부정이 아닌 현실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타이틀인 동명의 수록작 ‘빗소리 몽환도’는 이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책을 집필한 작가인 주수자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옥탑방’은 ‘책 속’이기도 하며 ‘인간’ 그리고 ‘우주’라는 동격의 개념을 둔 세계”라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인 그녀는 소설 속 내용을 빗대어 “우리의 의식과 언어가 눈에 보이는 하나의 현실에 그치지 않듯, 옥탑방을 단순히 협소한 공간으로 여기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는 통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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