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웅 원장
▲ⓒ황재웅 원장

장시간 의자에 앉아 PC 업무를 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목 디스크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퇴행성 질환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20~30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서 질환이 비롯된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목 어깨의 통증과 저림, 손과 팔에서 힘이 빠지거나 감각저하, 시큰거림, 통증 증상이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통해 목의 상태를 정확히 검사하고 확인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제 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탈출할 경우 각종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문제는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 뒷목 당김이나 두통 등 경미한 수준인 데다,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해 목디스크라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간과해버리는 데 있다. 목디스크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팔 저림과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목디스크 하면 수술을 먼저 생각한다. 목 디스크 환자의 약 80~90%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여 충분한 개선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3~4주간 하고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경막외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환자의 꼬리뼈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밀어 넣어 통증 유발 부위에 직접 약물을 분사하는 방법이다. 환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만큼 1회 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고 1시간 이내의 시술시간을 통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평소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 목디스크나 경추관협착증 환자,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 척추 수술에 대한 공포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컴퓨터 모니터의 눈높이도 너무 낮거나 높지 않게 유지하며, 수면 시에는 지나치게 높은 베개 사용을 피하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주는 게 좋다. 목디스크가 의심되면 모든 질병이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증상 정도와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 성모에이치통증의학과 황재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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