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수 작가의 곰솔 작품 ⓒ이지현 기자
▲박향수 작가의 곰솔 작품 ⓒ이지현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이지현 기자]  "전지 가로 110cm, 세로 80cm에 수백, 수만 번의 연필터치로 솔잎 하나하나, 군락을 이룬 상상 속의 곰솔을 표현한다"

박향수 작가는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에서 지난 16일 우수작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라도 정읍이 고향인 그는 “곰솔은 남성적인 든든함, 강인한 생명력,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는 흐트러짐 없는 그 모습에 반했다”며 “나만의 소나무를 그리기로 결심하고 창작 작품으로 곰솔을 그리다가 이런 성과를 얻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향수 작가ⓒ이지현 기자
▲박향수 작가ⓒ이지현 기자

다채로운 색상과, 크고 작은 붓의 터치를 주로 활용하는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그는 오직 연필 세밀화에만 집중한다.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나무가 아닌 그만의 상상 속 곰솔을 캔버스에 옮긴다. 자연의 경외감과 아름다움을 기억에 담아 낙서하듯 틈틈이 그려 오다가 인내와 노력의 여정의 결실이 된 작품이다.  

박 작가의 작품은 채석정의 바닷가에 모진 풍파에도 굳건히 버티고 서있는 곰솔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직장을 다니는 그는 집에 돌아오면 큰 상에 머메이드지를 놓고 그린다. 보통 6~12개월 이상의 작업 과정이 걸린다. 그의 작품세계의 스승이자, 동반자인 곰솔은 그만의 곰솔 시리즈로 거듭난다.   

요즘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작품을 올리면서 소식 공유에 여념이 없다. 곰솔은 그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다리가 되고 있다. 박향수 작가는 대한민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가 밑그림 없이 그리며, 다양한 표현법과 나만의 상상으로 날개를 펼친다. 

그는 한국 곰솔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곰솔로 거듭나 알리고자 한다. 곰솔의 기상처럼 푸르름과 당당함으로 공존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꿋꿋한 인내와 끈기의 본을 보이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곰솔을 보면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앞으로 국내와 해외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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