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거듭해 슬프고 우울했던 마흔 살 여성, 재혼이라는 모험을 감행하다!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내가 널 세상에서 가장 잘 안다. 너, 남이 낳은 자식 절대 못 키울 인물이다. 같이 살다 그만둬서 어린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말고 그 남자와는 연애만 해라.”
첫 결혼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대학 교수가 되려는 꿈도 깨지고, 직장에선 끝내 적응하지 못해 권고사직을 당한 마흔 살 여성이 재혼이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것도 여덟 살 아이가 있는 남성과 말이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다. 그녀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재혼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아이와는 어떤 관계를 맺을까? 걱정도 한가득, 궁금증도 한가득인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첫 만남에서 놀이기구가 무서워 울먹이고 얼굴에 자장면 얼룩을 잔뜩 묻히던 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와 같은 포르투갈어 문학작품을 아름답게 번역하여 이름을 널리 알린 번역가 겸 자유기고가 오진영이 자신의 재혼과 육아 경험담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 오진영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유학 시절과 직장 경험담을 가감 없이 기술하는 한편, 재혼으로 여덟 살 아이와 한 지붕 아래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군대 전역에 이르기까지 열일곱 해 같이 살면서 울고 웃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유려한 문체로 적어낸다.
주변 인물들의 걱정과 편견은 차치하고서라도 낯선 여덟 살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저자 스스로도 처음엔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실전(?)에 뛰어들자마자 그것은 기우였으며, 사실은 아이가 인생의 축복이자 선물이었으며 지난 날 저자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진영 저 | 눌민 | 2021년 05월 21일 출간| 1만4,000원
- [SR신간] 세계 영화의 화수분…'인도 영화' 출간
- [SR신간] 정신질환, 근본적 원인 찾아라…‘소울루션’ 출간
- [SR신간] 삼성전자 사야하는 본질적 이유…‘부의 진리’
- [SR신간] 미니픽션 스마트소설 ‘빗소리 몽환도’ 개정판 출간
- [SR신간] 이론과 실무 반영한 ‘자본시장법’
- [SR신간] 맞춤형 학습법 담은 '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 [SR신간] 교육 최전선에서 바라본 AI…‘AI 시대, 교사는 살아남을 것인가’
- [SR신간] 무고한 사람들을 위한 책…’오염된 재판’
- [SR신간] 성공하는 재테크...'2030 파이어족을 위한 밍키언니의 돈 계획'
- [SR신간] 생활 일본어와 아재개그…’ Pun&Joke 알까기 다마네기 2탄’
- [SR신간] “식이 중독 질환에서 벗어나 다이어트 하라”…‘비만은 중독이다’
- [SR신간] 문학 거장 10명 작품 담아낸 ‘명작 스마트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