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에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내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중흥그룹은 재계 21위로, 중흥건설은 10대 건설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대규모 부동산 개발 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중흥그룹은 자심감을 드러냈습니다.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받게 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쿠팡홈페이지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납품업체보다 우선 노출시킨 혐의와 갑질 행위를 한 의혹입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이 각종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오픈마켓 사업에 대한 조사는 특히 그 추이가 주목됩니다.

금융권에선 공모주 펀드에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올해 하반기(7~12월) 크래프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이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흥건설
ⓒ중흥건설

◆ 대우건설 품은 중흥건설…인수 후 과제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3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 되면 중흥그룹은 재계 21위로, 중흥건설은 10대 건설사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인수 후 통합작업은 난항이 예상된다. 중흥건설은 브랜드, 업력 등에서 대우건설에 비해 체급이 떨어진다. 양사 간 인력, 시스템 등의 통합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대우건설의 토목·플랜트 부문 인력 구조조정도 우려된다. 중흥건설이 인수자금 회수를 위해 수익성이 높은 주택부문 사업에 주력, 업황이 좋지 않은 토목·플랜트 부문을 축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진행됐던 대우건설 본입찰에서 인수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재입찰이 진행된 만큼 불공정 매각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공정위, 쿠팡 검색순위 조작·갑질 의혹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다른 납품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했다는 혐의다.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자회사 쿠팡이츠 점주 사망사건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은 PB 상품이 다른 납품업체 상품보다 먼저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쿠팡 앱에서 마스크, 화장지 등을 검색했을 때 상단부터 나열되는 제품 4개 중 2개는 쿠팡 PB인 ‘쿠팡베이직’과 ‘코멧’이다. 앞서 공정위는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자사 상품과 콘텐츠를 최상단으로 올린 네이버 쇼핑에 대해서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러한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중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 방해행위, 불공정거래행위 중 차별 취급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공정위는 또 쿠팡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납품업체에 ‘최저가’로 상품을 우선 공급할 것을 요구하고 다른 플랫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납품업체에 광고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부 혜택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LG전자, 사상 첫 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4%, 65.5% 늘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2분기 역대 최대다. LG전자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가 7월 말 휴대폰 사업하기로 종료함에 따라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63조 '역대 최대'…영업익 12조5,000억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2021년 2분기 63조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조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반도체 시장의 호조가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3.4%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65조3,900억원)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9조3,800억원)은 3조원 이상 늘었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공모주펀드 초호황…“중복청약 금지에 대안 투심 증가”

공모주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 크래프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이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대안 투심이 반영된 결과다. 공모주펀드는 운용사가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청약에 참여하기 때문에 통상 일반 투자자보다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다. 또 직접 공모주 청약을 하려면 주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증거금을 넣고 해야 하는데, 펀드를 통해 소액으로 공모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공모주펀드 138개 설정액은 6조9,570억원, 순자산은 8조1,86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1년 새 4조6,030억원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올해 초 이후로 보면 3조8,501억원(83.64%)이 몰렸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1조9,329억원이 집중됐다.

◆ ‘레드오션’ 빠진 보험시장…보험사,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들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저성장·저출산·고령화가 고착되면서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국가 등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고 여타 국가들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위험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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