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위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우산기와 지난 1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TER은 EU, 미국, 러시아, 한국 등 7개국이 공동투자하여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방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설비다. 지난 2013년 건설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5년 최초 플라스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유체 필터 장치(Demister), 원심식 기수 분리기(Cyclone Separator) 2종을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활용했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인 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오는 8월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재는 오는 2024년 1월까지 현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 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하여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ITER 사업이 향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관련 인력양성 및 경험 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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