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여름' 캐릭터 스틸. ⓒ인디스토리
▲'생각의 여름' 캐릭터 스틸. ⓒ인디스토리

- 2030세대 불안하고 고단한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작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8월 12일 개봉하는 데굴데굴 반짝반짝 청춘 이야기 ‘생각의 여름’이 주인공 현실의 시 쓰기에 영감을 가져다줄 주변 인물 4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주인공 현실의 주변 인물 4인의 각기 다른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먼저 현실의 구남친 민구는 현실처럼 엉뚱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캐릭터다.

현실의 옛 절친 주영은 현실보다 먼저 등단한 시인이다. 그러나 현실의 첫사랑과 바람을 피워 이제는 멀어졌다. 현실의 현 절친 남희는 낮에 술 마시자고 불러도 나올 수 있는 편한 사이다. 술자리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며 현실의 애매한 인간관계와 헤어진 남친에 미련을 갖는 모습을 놀린다. 하지만 남희 역시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어 이내 현실과 동병상련의 감정을 공유한다.

현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유정은 현실이 시를 쓰는 모습에 관심을 보이고 언니처럼 따른다. 애매한 인간관계에 지친 현실에게 찾아온 귀여운 동생이다.

‘생각의 여름’의 캐릭터 스틸은 이들이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시 쓰기의 영감을 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생각의 여름’은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호평 받았으며, 2030세대의 불안하고 고단한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주인공으로는 다수의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팬덤을 구축한 배우 김예은이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현실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영화에는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영화의 내러티브에 아름답게 스며들었다.

감각적인 영상이 서정적인 시와 어우러진 이 영화는 무더위와 각자의 고민으로 지친 지금의 청춘들에게 한여름의 꿀 같은 낮잠처럼 다가가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생각의 여름. ⓒ인디스토리
▲생각의 여름.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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