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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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 전 부문이 고른 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융투자,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2,5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4%(3,787억원)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2조4,4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4%(6,383억원) 급증했다. 2001년 그룹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은 4조3,56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8.3%(3,337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조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1%(2,333억원)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非)은행 자회사가 그룹에 편입돼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81%로 3월 말과 같았다. 작년 6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낮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충당금을 적게 쌓은 것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가 3,5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3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신한은행의 상반기 충당금은 1,18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분의 1로 줄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통상 4분기에 실시하던 희망퇴직을 올해는 2분기에 진행해 각각 463억원과 157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자회사별로 보면 핵심자회사인 은행의 실적향상이 두드러진다.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144억원으로 작넌 동기보다 39.0%(2,00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0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2%(2,302억원)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 2분기 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작년 2분기(104억원)의 14배나 상승했다.

이외에 자회사의 2분기 순이익과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 신한카드 1,991억원, 13.1% ▲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1,091억원, 40.0% ▲신한생명보험 194억원, 62.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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