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지역 조사. ⓒ직방
▲2021년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지역 조사. ⓒ직방

- 직방,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 지역 설문

- 선호지역 1위 하남교산·2위 고양창릉·3위 시흥 순

- 올해 사전청약지역 중 1순위는 ‘위례’

- “사전청약 공고 시 제공 희망 정보는 확정분양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사전청약이 시작된 3기 신도시 대상지 중 ‘하남교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사전청약지에서는 ‘위례’ 지역 관심이 가장 컸다. 또 절반 이상 수요자들이 사전청약을 위해 이사를 했거나 고려 중이며 본 청약시 확정되는 분양가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은 지난달 13~27일 직방 앱 접속자 1,377명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와 대규모택지(100만㎡ 이상) 분양이 예정된 지역과 관련해 아파트 청약 의사 선호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3기 신도시 지역 중 하남 교산(23.4%) 청약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이었다.

2020년 8.4공급대책이 발표된 직후 조사한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도 조사(1,712명 응답)에서도 하남 교산(25.4%)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당시 조사결과는 후속 순위에서 올해와 차이를 보였는데 하남 교산에 이어 ▲과천 과천(21.8%) ▲없다(20.9%) ▲남양주 왕숙(18.4%) ▲고양 창릉(1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광명 시흥의 경우 올해 2월 추가지정된 지역으로 지난해 8·4공급대책 직후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거주자 지역별 선호도로 살펴보면 서울 거주자는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과천 ▲고양 창릉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고양 창릉 ▲하남 교산 ▲광명 시흥 ▲남양주 왕숙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이 80%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과 인접한 서부권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순이었다.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광명 시흥’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나머지 지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방 거주자 역시 ‘광명 시흥’을 선택하거나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 거주자는 3기 신도시가 수도권에 입지해 있어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설문 참여도 적었으며 관심도도 낮았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인 사전청약지 중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그 다음으로는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동작구 수방사(12.2%) 등 순서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는 ‘위례’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동작구 수방사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거주자도 ‘위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고양 장항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검단’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했고 이어 ▲부천 원종 ▲부천 역곡 등 인접 지역 중심으로 선호 지역이 나타났다.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 거주자는 응답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과천 주암’과 ‘인천 검단’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지방 거주자는 ‘위례’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11년 만에 부활한 ‘사전청약’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해 1차로 진행하는 5개 지구가 지난달 16일 모집공고 발표 이후 사전청약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 사전청약 공고 시에 기본정보 외에 제공했으면 하는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이 ‘확정 분양가(50.0%)’를 제일 많이 선택했다. 1~2년 후인 본청약 시에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월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57.6%가 ‘예’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최근 주택 매입 비율이 높아진 30대에서 사전 청약을 위해 거주지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 중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 ▲50대 ▲20대 ▲6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가장 관심이 많은 확정 분양가 정보를 기대하는 청약 수요자들에게는 2년 뒤 본 청약 분양가 변동 우려가 상당했다"며 "조망이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동호수 배치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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