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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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칼로그 연작’, ‘세 가지 색 연작’ 등 총 42편 상영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25일부터 9월 22일까지 ‘탄생 80주년 기념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회고전’이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주한폴란드대사관,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회고전은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초기작부터 대표작인 ‘데칼로그 연작’과 ‘세 가지 색 연작’, 그리고 키에슬로프스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다큐멘터리까지 총 4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미 60년대부터 주로 다큐멘터리를 통해 활동한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지 정면으로 질문하는 태도다. 이 과정에서 국가 제도, 자본주의, 공산주의, 가족 이데올로기, 심지어 종교와 신의 존재조차 회의(懷疑)의 대상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키에슬로프스키는 어떤 물러섬도 없이 우리의 현실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감독이었으며, 이런 태도는 2021년 현재의 관객에게도 변함없는 감동을 준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폴란드 사회를 관찰하는 키에슬로프스키의 관점이 잘 드러난 초기 다큐멘터리 단편 ‘우츠에서’(1969), ‘이력서’(1975), 중기 대표작 ‘아마추어’(1979), ‘토킹 헤드’(1980), ‘끝없는’(1984), 그리고 키에슬로프스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아직 살아있다’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위해 폴란드의 영화 평론가 미카우 올레츠칙의 작품 소개 영상을 상영하며, 정지혜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는 시네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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